제 5회 동아-윤정미 장학금 활동보고서(박상원)

  • 작성일2025.09.08
  • 수정일2025.09.08
  • 작성자 이*영
  • 조회수5

동아-윤정미 장학금 활동보고서

작성자: 60190169 박상원

 

저는 2025년 7월 3일부터 7월 10일까지 인도 콜카타와 델리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정부 청사, 박물관, 유적지, 상업지구, 군사 요충지를 방문하였고, 영국의 식민지 문화가 인도의 상업, 문화, 건축물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기간에는 인도를 대표하는 건축물인 타지마할을 관광하기 위해 아그라로 이동하였습니다.

열악하고 혼란스러울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인도는 매우 매력적인 나라였습니다. 박물관 투어를 통해 인도의 역사와 예술품에 대한 해설을 들었던 점도 좋았지만, 그보다 현지인들과 소통하며 문화를 공유할 수 있었던 점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같은 방을 쓰거나, 사진을 부탁하면서, 혹은 기차 옆자리에 앉아 친구가 되었던 대학생, IT 매니저, 신문사 기자, 경찰 등 현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외국인에게 친화적인 그들은 사진을 보여주며 대화하는 것을 좋아했고, 해외에서 온 손님을 정성껏 대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제 감사의 표시도 거절하면서 간식과 식사를 사주고 몇 시간씩 시간을 내서 도시를 구경시켜 준 사람들 덕분에 인도의 일상과 음식을 경험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들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여행에서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난 인도의 젊은 층은 K-pop보다는 한국 드라마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인도의 업무 환경을 알려주고 싶어 했고 한국에 대해서도 궁금해했습니다. 인도의 정치·행정 중심지이자 수도인 델리를 비롯한 일부 지역의 교육 수준은 제가 예상한 것보다 높았지만, 다른 지역과의 격차가 상당히 컸습니다. 발달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직장에서 제대로 된 복지를 누리기 어렵고, 과도한 실적 강요와 그에 따른 모욕적인 처우도 종종 있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신문사에 근무하는 기자분으로부터는 인도 전통 복장인 사리 산업의 규모와 인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영향력, 그리고 주변 국가와의 관계 등 인도 사회 전반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사람들로부터 무굴 양식 건축물의 역사와 힌두교 문화 등 다양한 것을 배웠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새로운 문화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공용어인 영어로 소통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낯선 환경에서 여러 인연을 만나 특별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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